화제의 신간 ≪위대한 세종 한글≫ (전4권+길라잡이) 출간한 한글학 김슬옹 박사
화제의 신간 ≪위대한 세종 한글≫ (전4권+길라잡이) 출간한 한글학 김슬옹 박사
  • 학생신문
  • 승인 2021.04.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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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어떻게 한글을 가르치셨을까?" 그 답을 보여주는 한글교육서
-훈민정음 해례본 연구의 권위자, 김슬옹 박사 15년 연구 끝에 개발
-어린이 책 출판으로 유명한 '한울림어린이'에서 출간
위대한 세종 한글을 출간한 김슬옹 박사

한글은 과학적이고 쉽다고 하지만, 사실 유아 부모들한테는 한글교육을 언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나온 책도 100종이 넘는다. 그런데 한글학과 훈민정음 해례본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인 김슬옹 박사가 직접 집필한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화제다. 이 책은 어린이용 4권과 어른용 길라잡이까지 모두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집필에는 강수현 한글 맵시꾼과 강혜숙 그림 작가가 함께 했다.

이 책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리를 처음으로 완벽하게 적용했으며, 세종나신날인 515일을 기념해 출간했다고 해서,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으로 있는 저자를 세종대왕 동상 옆 광화문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직접 궁금한 점을 파헤쳐봤다.

먼저 박사학위가 세 개라고 들었다. 두 개인 사람은 봤어도 세 개는 처음이다. 어떤 학위인가?

지난 해 연세대학교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연구로 세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0년에는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교육학 박사학위를, 2005년도에는 상명대학교에서 조선왕조실록의 훈민정음 관련 기록을 최초로 전부 찾아내 훈민정음 역사 연구로 받았습니다. 제가 잘나서는 아니구요. 30년을 훈민정음과 한글에 미쳐 고3처럼 공부하다 보니 (웃음) 어떨 결에 세 개를 받게 됐습니다.

한글학 김슬옹 박사가 15년 연구끝에 개발한 한글교육서 위대한 세종 한글

이 책은 왜 쓰게 된 것인가? 세 개의 박사 논문과 연관이 있는가?

당연히 녹아 있습니다. 한글학 연구와 한글운동을 오래 하다 보니, 한글교육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글을 빨리 제대로 배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세종대왕은 어떻게 한글을 가르치셨을까?”라는 질문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위대한 세종 한글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답은 훈민정음해례본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해례본은 한글을 반포하고 3년이 지난 1446년에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펴낸 책으로, 한글의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가 상세하게 담겨 있어요. 세종대왕이 해례본에 적어 놓은 그대로 한글을 배우고 익힐 때, 우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쉽게 한글을 깨칠 수 있습니다.

그럼 훈민정음해례본에 나오는 한글교육 원리는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했다는 것인가?

융합 원리입니다. 첫째는 이야기 정신입니다. 왜 세종은 모든 백성들을 위해 쉬운 한글을 만들었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동화 25편으로 구성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남성우, 민아 성우님들이 읽은 내용을 정보무늬, 큐알코드로 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동화 속의 용용이가 냥냥이가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둘째는 흉내말 330개로 우리 아이들이 온몸으로 놀이하듯 한글을 배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야기와 흉내말로 듣기, 읽기, 쓰기, 문해 능력을 함께 키우는 자연스러운 한글 깨침 방식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맘껏 나누라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셋째는 세종대왕의 창제 원리를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모음자의 경우 세종대왕은 가장 기본이 되는 모음자를 먼저 배우게 했습니다. 바로 누구나 쉽게 정확하고 간결하게 쓸 수 있는 수직선인 ()와 수평선 ()를 먼저 배우는 것입니다.

자음자의 ㄱㅋㄲ(기키끼)’처럼 관련된 발음 원리를 그대로 반영한, 글자끼리 배우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세종실록에 한글은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글자’, ‘더딘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글자라고 했다. 원리를 알면 외울 필요조차 없는 글자, 한글이 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뜻인데 네 권씩 배워야할 이유가 있는가?

그럼 제가 거꾸로 여쭤보겠습니다. 빨리 깨친다고 어떤 의미가 있나요? 그런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나요? 물론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빠르게 깨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위대한 세종 정신을 함께 배울 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소리를 충분히 익힌 다섯 살 이상이 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깨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세종 한글은 이 시기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원리를 이해하며 위대한 이야기로 재미 있는 말놀이로 쉽게 한글을 깨치도록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부터 배우는데 이 책에서는 먼저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어떤 의미와 어떤 효과가 있는가?

한글이 위대한 점은 직선 위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문자 가운데 직선 위주로 되어 있는 문자는 한글밖에 없습니다 세종대왕은 하늘(), (), 사람()’의 모양을 본떠 모음 기본 상형자(ㆍ ㅡ ㅣ) 세 자를 만든 다음, 기본자 합하기 규칙을 적용하여 , , , , , , , 와 같은 여러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이 순서에 따라, 위대한 세종 한글를 먼저 배운 다음, ‘ㅏㅑㅓㅕ ㅗ ㅛ ㅜ ㅠ라는 일반 차례를 쫓아 모음을 익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세종대왕은 현대 모음자 가운데 를 가장 만들었고 또한 가장 먼저 배우도록 했지요. 도형이나 수학 측면에서 수직선 수평선을 먼저 긋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자음자의 경우 ㄱㅋㄲ, ㄴㄷㅌㄸㄹ와 같이 소리 원리로 묶어 배우도록 했습니다. 세종대왕은 발음 기관과 입술 모양을 본떠서 자음 기본 상형자 , , , , 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소리가 거세지는 정도에 따라 획을 더하여 ㄱ→ㅋ, ㄴ→ㄷ→ㅌ, ㅁ→ㅂ→ㅍ와 같이 글자를 만들었죠. 발음할 때 같은 자리에서 소리 나는 글자들을 서로 닮게 만들되 잘 구별되도록 한 것은 세계 문자 학자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한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대한 세종 한글은 이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여 같은 곳에서 소리가 나는 자음을 ㄱ ㅋ ㄲ(어금닛소리), ㄴ ㄷ ㅌ ㄸ ㄹ(혓소리), ㅁ ㅂ ㅍ ㅃ(입술소리), ㅅ ㅈ ㅊ ㅆ ㅉ(잇소리·입천장소리), ㅇ ㅎ(목구멍소리)로 묶어 익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종이 꿈꾸었던 융합 원리를 온전히 구현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해 능력을 함께 키우는데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한글로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은 한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지요. 때문에 문해력은 한글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길러져야 합니다. 위대한 세종 한글은 각 권마다 5~8단계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며, 이야기를 이해하는 문해 능력을 함께 길러 줍니다. 여기에 더하여 따라 쓰기: 흉내 내는 말모이는 단순한 쓰기를 넘어 상황에 맞게 말하고 쓰는 능력을 키우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어떤 효율성이 있는가?

한글은 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자이므로, 말소리가 완성되는 6,7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위대한 세종 한글은 이 시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과서 1~2학년에 실린 흉내말을 함께 수록하였으며, 숨은그림찾기, 길찾기, 사다리타기, 주사위놀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놀이로 가장 바람직한 시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신나게 한글을 깨치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특허 받은 또물또 원고지는 어떤 원고지인가?

또물또는 또 묻고 또 문는 아이들이란 뜻으로 이런 아이들에게 바른 글쓰기 습관을 길러 주고자 또물또원고지를 개발했습니다. A4 사이즈에 공책과 같은 세로형으로 어린이 몸에 맞게 고안된 원고지는 그 과학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를 받은 바 있어요. 또물또 원고지를 이용한 바른 글쓰기로 우리말과 글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9회 대한민국 한류대상(한글 공로), 38회 외솔상, 2018 으뜸 한글지킴이 등으로 한글 관련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김슬옹 원장은 한글 얘기만 나오면 신바람이 나는 듯했다.

함께 공저자로 참여한 강수현 디자이너는 디자인이 멋져 보이려면 무조건 영어를 써야 한다고 믿던 산업디자인과 학생이었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김슬옹 박사님의 훈민정음 강의를 듣게 되면서 한글을 아주 사랑하게 되어 이 책 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강혜숙 작가는 일곱 빛깔 요정들의 운동회를 그린이로 유명한데,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따라 옹알이를 하듯이 하루 종일 혓소리 입술소리를 내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창작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한글의 신비한 짜임새 덕분에 즐거운 그림이 술술 그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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