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판사 천종호의 변명
호통판사 천종호의 변명
  • 김진아 (서울 경원중학교 교사)
  • 승인 2021.04.26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란 무엇일까?

올바른 삶이란? 행복이란? 우리는 제대로 또는 인간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국가라는 울타리 속에 공동체는 회복의 힘을 가지고 있는가?

여러 가지 질문들을 나 스스로 해본다.

학교 안의 학생들은 언어폭력, 신체폭력, 성폭력 및 성희롱, 이외에도 왕따와 같은 집단 따돌림까지 그 형태를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지만 많은 이의 관심과 돌봄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학교 밖으로 내몰린 아이들은 더욱 위험한 아이들이며 관심 밖의 대상이고, 그 아이들을 내버려 두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필자의 말은 결코 우리 아이들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 발생한 몇 건의 청소년 강력 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문제 아이의 뒤에 반드시 문제 가정이 있다는 것, 아이들의 미래를 이미 어른들 스스로 망쳐놓았다는 반성은 없이 천하에 나쁜 인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절대로 잘못을 뉘우치거나 고칠 수 없다는 결정론적 처벌우선주의에 치우쳐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작가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 범죄 중 강력 범죄는 일부분이고,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의 부족,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일어나는 청소년 비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하면서 사회의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비행 소년, 소녀들이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생활하며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조금씩 바뀐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학교에서 수시로 실시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법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향하여 큰소리로 호통치는 판사님으로 익히 알고 있던 분이었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분인데 책 속에 담긴 글은 진심이 느껴져 더욱 깊은 울림이 있었다.

이 책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있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 직업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준다.

아이들에 대한, 인간에 대한 작가의 진심과 열정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삶의 에너지를 얻기를 희망한다. 또한, 작가의 염원처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무한한 관심을 두길 바란다.

 

- 김진아 (서울 경원중학교 교사 unnee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학생신문
  •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377길 3 우박빌딩 202호
  • TEL : 070-8064-4114
  • FAX : 02-6949-2025
  • E-mail : thestudent1988@naver.com
  • 구독신청·배달사고문의 : 02-532-7922
  • 법인명 : (주)학생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457-98-00580
  • 등록번호 : 서울 다-06474호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7
  • 등록일 : 1988-04-08
  • 창간일 : 1988-06-23
  • 발행인 겸 대표 : 엄영자
  • 편집인 겸 주필 : 임정은
  • 인쇄인 : 이병동
  • 개인정보책임자 : 나상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상현
  • 학생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학생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