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문제를 둘러싼 서울 학교구성원들의 아름다운 동행
급식문제를 둘러싼 서울 학교구성원들의 아름다운 동행
  • 손기서(화원중학교 교장,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포럼 공동대표)
  • 승인 2020.04.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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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기간의 교직원 중식 문제 해결
코로나19시국에서 맞이하게 된 학교 교직원의 중식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준 손기서 화원 중학교 교장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힘든 상황 속에서 개학 일정은 수차례 연기되었다. 이 시간 , 학교현장에서는 변경되는 일정에 따라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준비하며, 컵라면 등으로 어렵게 끼니를 해결하면서 학교 현장을 소중하게 지켜왔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이 본격화되면서, 학교 교직원의 중식 문제는 현실적인 난제로 대두되었다.

코로나 사태는 전례없는 위기상황을 우리에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위기에서 갈등이 증폭되어 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고, 상호협력적 노력을 통해 오히려 공동체가 강화될 수도 있다. 많은 기관과 영역에서 직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교육청의 사례를 가지고 후자의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였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들은 학교 현장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하는 현실적 난제인 교직원 중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관련 당사자 집단과 논의를 시작하였다. 외부에서는 교육청이 간단히 결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 학교급식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교직원 중식 문제에는 여러 교육 주체들의 상이한 상황과 각종 법령 및 절차적인 문제 등이 연계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청은 조리종사원 등 노조대표들과의 대화와 긴 소통을 진행하였다. 사실 법적으로 책무로 규정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노조를 포함한 각 주체들이 긍정적 결정을 하기가 그렇게 용이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선에서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종사원 등이 흔쾌히 교직원 급식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영양()사들도 새로운 작업이 가져올 애로를 인식하면서도 긍정적 참여를 결정하였다. 이런 협의적 과정을 통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유의미한 해결책을 도출해 낸 것이다.

이런 상층부의 협의와 합의에 기초하여, 개별 학교 현장에서는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행정실, 교무실 등의 모든 구성원이 합심하여 교직원 중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게 되었다. 상호 간의 협력과 배려의 정신으로, 경험하지 못하였던 위기 상황을 해결하여 나가는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매 및 조리 등의 실제 운영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가 계속하여 발생하겠, 서울교육을 구성하는 교육공무직 등을 비롯한 모든 주체는 손을 맞잡고, 난제를 해결하는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모든 조직은 소통과 공감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어떻게 갈등을 우회하면서 공동체적 합의를 만들어낼 것인가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학교 교직원 중식 문제 해결은 이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라인 개학을 맞이하면서, 교육부, 교육청, 학교, 가정 모두 긴장감이 가득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의 모든 학교 구성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날개를 맞대고, 힘을 합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어 나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나는 감히 주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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