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들과 학교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나갑시다.
학부모님들과 학교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나갑시다.
  • 학생신문
  • 승인 2020.03.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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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존경하는 서울 학부모님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위기 경보 단계가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부득이하게 초고 휴업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자녀를 돌봐야 하는 학부모님은 일상 자체의 돌봄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맞벌이 가정의 부모님 역시 일터에서 근무하면서도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돌봄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휴업 기간 동안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휴업 기간이 연장된 데다가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자녀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난감하실 것입니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아이들이 집안에만 갇혀 있으니 스트레스가 커져 가족 간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휴업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개별 가정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효과적인 생활지도 및 학습지도를 하기가 많이 힘드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집콕 독서 프로그램를 마련하여 안내하였습니다. 집콕 독서는 휴업 기간이 책을 읽는 시간으로 활용되고, 독서 경험이 자기주도적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는 등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집콕 독서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드리면서 청소년기에 필요한 독서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장기화된 가정학습 기간 동안,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사회적 거리 두기로 안전도 확보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길러 개학 이후의 수업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집콕 독서를 통해 학습적 측면뿐 아니라 실질적인리빙 라이브러리가 구현되리라 생각됩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한 후, 독서 에세이를 쓰는 인문학적 성찰 과정을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구현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감염병 극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위생 수칙을 지키는 평생 습관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가정 공동체를 재건하고, 잊고 있었던 책문화가 녹아 있는 일상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염병 확산 사태가 전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측면을 야기하고 있으나, 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의 삶에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염병의 상시적 위협 속에 무엇보다 자가 면역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건강한 먹거리와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으로 마음의 면역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희망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마음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또한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인내와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고,‘자주 손 씻기등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를 평생 습관으로 삼아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희망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외벽에최선(最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결국 희망세상을 만듭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으로 불안한 시기에 서로가 서로를 떠받치는 작은 기둥이 된다는 뜻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기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어 가면서 결국 이 상황도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는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우리 학생들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심신의 건강을 챙기시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39

서울특별시교육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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